배우 최철호가 사업 실패 후 늘어난 빚으로 인해 택배물류하차일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근 일용직 현장을 뛰고 있는 최철호의 모습을 전해졌습니다.
최철호는 방송에서 “일도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해보자했다”며 “코로나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되게 안 좋아졌다. 그리고 버티려고 빚을 내고 그러다가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집도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추가로 최철호는 10년 전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철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한다고 그럴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철호는 1970년생 대한민국의 배우입니다. 카라, 삼양동 정육점, 썸머타임 세 작품 모두 흥행에 실패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가 야인시대의 신마적으로 출연했는데 특유의 성질머리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구마적을 맡은 이원종이 덩치 아저씨였던 것에 비해 훌륭한 마스크를 소유한 데다 액션도 훌륭히 소화해내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김두한과의 대결에서는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보여준 카리스마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철호는 2010년 드라마 동이에서 가공인물인 오윤의 배역을 받아 연기하던 도중 술을 마시고 후배 여성을 폭행한 사건에 연루됩니다. 문제는 최철호가 처음엔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변호하며 매우 당당하게 굴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진술을 위해 경찰서에 와서는 경찰관에게 피우던 담배 좀 들고 있으라고 하는 등 매우 뻔뻔하고 어이없는 행동을 하기까지 했습니다.진짜 신마적이 된 줄 안다고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후배 여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담겨져 있던 CCTV가 공개되어 파문이 확산되자 그제서야 다음날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죄를 했습니다.
거짓말을 한 이유는 "인기가 떨어질것 같아서"였다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며 신마적 이후 어렵게 다시 찾아온 전성기를 도로 잃어버릴까 겁이 났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변명이 이미 그에게 실망감을 느낀 대중들의 마음을 되돌릴 순 없었고 결국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면서 지금껏 쌓았던 인기를 순식간에 말아먹었고, 본인도 3년간 자숙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1월 14일 새벽 4시 50분쯤 술에 취한 채 지나가는 차량을 발로 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최철호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도중 대리기사가 접촉사고를 낸 것입니다.
최철호와 대리기사가 같이 내려서 사과를 하고 보험처리를 하려했으나, 피해자가 "연예인이 새벽까지 술을 먹어? 너 한번 엿먹어봐라"라는 심보로 최철호에게 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시비를 거는 피해자를 피해 최철호가 뒷걸음질치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차에 부딪힌 것을 피해자가 최철호가 자기 차를 발로 걷어찼다고 거짓신고하여 최철호의 인생을 더욱 힘들어질 뻔한겁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습니다. '특종세상' 제작진은 물류센터에서 밤샘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최철호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택배물류센터 동료들과 5평 남짓한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방을 캄캄하게 만든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택배 물류 하차일로 밤낮을 바꿔산 지 4개월째였습니다.
올해로 51세가 된 최철호는 잠을 잔 뒤에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택배 하차일을 시작하고 둘째날 손이 붓더라. 종이독이 오른 줄 알았는데 그냥 부어서 일을 못하나 싶었는데 그 다음부터 괜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철호가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된 건 사업 실패로 빚을 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일이 점점 줄고 사업을 한 번 해보다가 여러 가지 일로 빚이 생겼다. 버티려고 더 빚을 냈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러한 근황소식에 누리꾼들은 "폭행때문에 인생내리막길 걸은거에여....", " 헉.. 신마적.. 이러고 살고있었구나.." ,"인과응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줬습니다.